지나친 훈수는 판을 망친다
지나친 훈수는 판을 망친다 |
당국자미(當局者迷)요, 방관자명(傍觀者明)이라는 말이 있다. 바둑을 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훈수 두는 사람이 수를 더 잘 본다는 의미이다. 대체로 훈수를 두는 사람이 바둑을 두는 사람보다 급이 낮은데도 수를 더 잘 보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마도 바둑을 두는 당사자는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한 식으로 이해하거나 작은 이익에 집착하여 판단을 흐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 판을 이끌어가는 것은 당사자이다. 곁에서 아무리 수를 잘 본다고 해도 그것은 부분적인 한 수일 뿐이지, 전체의 판면에 대한 구상이나 운용하는 능력은 결코 당사자에 비할 수 없다. 실제로 판을 넘겨주고 직접 두어보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그보다 훨씬 못한 결과를 낳는다. 이처럼 오지랖 넓게 남의 바둑판에 끼어들어 이런저런 훈수를 두다가, 오히려 판을 망치게 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는지 신중히 생각해 볼 일이다. |
사람들은 모두 “국면을 담당하는 자는 혼미하다.”고 말하지만, 저는 홀로 “국면을 담당한 뒤라야 혼미하지 않을 수 있으니, 국면을 담당하지 않으면서 국면을 담당한 자가 혼미하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혼미한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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