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좋은글방

떡국 한 그릇 세월 고개

백광욱 2026. 2. 19. 01:19

 

떡국 한 그릇 세월 고개

 

중년 이전의 삶을 살 때는

두려워 말고

중년 이후의 삶을 살 때에는

후회 말라고 합니다.

 

년년이 살아온 세월 고개

한 고개 한 고개 넘고

 

떡국도

한 그릇 한 그릇 먹으며

 

말 많고

탓 많은 세월이란

시간의 배에 올라

지금도 여행중에 있다지만

 

년년세세 지나쳐온 세월속에는

얻은것도 잃은것도 비슷비슷하고

 

우리

세월 가는 것

무시하고 살아요.

 

세월은 세월대로

나는 나대로 가는 거지요.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오고 가고

 

인생도 그렇게 가고 오고

사랑도 그렇게 가고 오고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여

세월에 또 한살 보태니

나이는 하나의 숫자에 불과 하다지만

어쩐지 허무한 생각이 든다.

 

빛바랜 사진 속에 얼굴처럼

세월의 흔적만 남았고

세월은 한때 지나간 젊은 날의 그림처럼

세월의 한 장면뿐이 아닐런지..

 

나를

나이게 한 세월에 감사하며

 

세월 떡국 맛있게 먹고

가슴에 품은 건강한 희망 하나로

한번 달려가 보련다.

 

우리 모두 꽃길을 걷는

나날이 됐으면 합니다.

 

< 출처 : 소리사랑 - 좋은 글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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