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오늘도한마디

고집 센 사람과 똑똑한 사람

백광욱 2025. 9. 1. 18:54

 

고집 센 사람과 똑똑한 사람

 

옛날에 고집 센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 센 사람은

4x7=27이라 주장하였고

 

똑똑한 사람은

4x7=28이라 주장했다

 

한참을 다투던 두 사람은 답답한 나머지

마을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다

 

원님이 한심스러운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 센 사람에게 말을 하였다

 

4x7=27이라 했느냐 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하였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고집 센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하자

 

원님의 대답은

4x7=27이라고 말하는아둔한 놈이라

싸운 네놈이더 어리석은 놈이니라

 

내 너를 매우 쳐서

지혜를 깨치게 하려 한다

 

개랑 싸워서 이기면 개보다 더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지면개보다 못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비기면 개 같은 놈이 된다

 

설득할 수 없는고집 센 사람과

다툴 필요가 없다

 

또 진실이 무조건최상의 답은 아니다

진실보다더 귀한 답은 포옹이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진실을 잠시 묻어두고

사랑과 관용으로포용해 주는

넉넉함이세상을 풍성하게 할 것이다.

 

 

< 출처 : 소리사랑 - 좋은 글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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