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과 천년지기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향기로운 일일까요?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요?
세상을 휘돌아 멀어져 가는 시간들 속에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일까요?
그로 인하여 비어 가는 인생길에
그리움 가득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일일까요?
가까이 멀리 그리고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도 생각나고
아롱거리는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아직은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기쁜 일이 아닐까요?
아! 그러한 당신이 있다는 건
또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인가요?
언제나 힘이 되어 주는 그리운 벗이여!
그대가 있음에 나의 노을길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다는 걸 잘 알고 있답니다
고맙고 그리운 벗이여 그대를 사랑합니다
< 출처 : 소리사랑 - 좋은 글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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