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좋은글방

우리 그리워하며 살자

백광욱 2025. 11. 21. 05:12

 

우리 그리워하며 살자

 

사랑하는 사람아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는 우리

그저 가슴에 사랑 하나만 꼭 품고

우리 그리워하며 살자

 

짧게 피었다가 떠나는

봄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처럼

가슴 한편 적시는

슬픈 우리 사랑이 아니라

 

가슴에 걸어 둔

예쁜 액자 같은 고운 사랑으로

단 하루라도 잊음이 없이

그리움의 사랑으로 살자

 

봄 마당 적시는 촉촉한 봄비처럼

서로의 가슴을 사랑으로 적시며

보고 싶어도 참아가며

우리 그렇게 사랑으로 그리워하며 살자.

 

- 글/김 정래 -

 

< 출처 : 소리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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