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좋은글방

세상이 선택한 인연

백광욱 2024. 3. 27. 00:01

 

세상이 선택한 인연

 

어느 날,

내게 다가온 당신 태양을 가리우고,

달빛을 가리우고,

내눈을 가리우고/그렇게

가슴속을 파고 들었지요.

 

가슴에 머물고 있는

내 모든 사연을

모두 다 당신 품에

안겠노라는 당신에게..

세상을 다주고 내 마음을 주고

내 사랑을 주었답니다.

 

당신은 세상이 축복한,

세상이 선택한 유일한 사랑이니까요...

그것도 사랑이였습니다.

사랑이라 합니다.

 

설렘의 시간들이 지나고

당신으로 인해

아픈 시간에서도

세상의 축복을 생각 했습니다.

 

당신이 날 외롭게 하던 순간에도

세상의 축복을 기억했습니다.

 

당신이 날 가슴으로 안을때도

난 세상의 축복을 기억했습니다.

 

당신 대신 내가

나를 위한 꽃을 샀을때도.

난 세상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렇게 가끔은

세상이 어둠으로

온통 물든 이 시간이 되면

 

홀로 지새우는 시간이 되면

살면서 원망했던 순간조차 사랑해보려고

외로웠던 순간조차 지워보려고

깊은밤 새벽녘까지 잠들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축복을 받은 당신 세상과

내가 선택한 인연 당신 사랑합니다.

 

< 출처 : 따뜻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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