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다정다감한삶

주어진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하는 이유

백광욱 2024. 3. 7. 00:04

 

주어진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하는 이유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서 우는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김소월이 <산유화>를 노래했듯이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이 세상을 떠납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세상에 옵니다.
그렇게 보면 세상은 아주 많이 변합니다.
지난 사람이 떠나는 변화, 그 수많은 빈자리가 있습니다.
잠시 후면 그 빈자리를 다른 이들이 와서 메웁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그 자리를 메우는
아주 큰 변화가 있었음에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합니다.
어제의 세상이나 지금의 세상이나 별로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낍니다.
하지만 그런 변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변화가
세상을 늘 아름답게 유지시켜줍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억울하다,
두렵다, 허망하다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순리로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아름다운 의미로 채워가야 합니다.
그 마음들이 모여서 세상은 더 아름답고 살만한 세상이 됩니다.

 

-최복현 저, <우선멈춤>중에서

 

< 출처 : 행복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