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
오래 전 페르시야 왕 고레스가
이웃나라와 전쟁을 하여
그 나라의 왕과 그의 가족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적군의 왕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만일 그대를 살려준다면
그대는 나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포로 된 왕은 말했습니다.
"저를 살려주시면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의 반을 왕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는 또 묻습니다.
"그러면 내가 그대의 자녀들을 다 살려준다면
그대는 나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그러자 포로 된 왕은 대답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왕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다시 묻습니다.
"그렇다면 만일 그대의 왕비를 살려준다면
그대는 나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그러자 포로 된 왕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진지하고도 담담하게 대답을 합니다.
"제 목숨을 내 놓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부하들에게
즉시 포로 된 적국의 왕과 가족들을
모두 석방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조차도 바치겠다'는
적국왕의 대답은
페르시야 왕과 휘하의 신하들을
충분히 감동시켰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패전국 왕의 가족들은
모두 석방되었습니다.
풀려난 왕은 그 날밤 왕비에게 말합니다.
"여보, 과연 소문대로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큰 인물입니다.
그의 사람됨으로 보아
그는 곧 세계를 정복할 것입니다.
내가 심문을 받는 동안 그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그는 비범하기까지 했었습니다.
당신에게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소?"
그런데 왕비는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여보, 그랬나요?
저는 그 왕의 얼굴을 전혀 보지를 못했습니다.”
“어째서요?” 왕이 되물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까지라도
기꺼이 바치겠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한 남자의 얼굴을 바라다보는 동안
제 눈엔 당신만으로
너무나 가득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하는 왕비의 눈가엔
행복한 이슬이 맺히고 있었습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이에게서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하며
남들이 다 보는 것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입니다.
< 출처 : 소리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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