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다정다감한삶

단골 갈비탕 집 이모님의 '맘마'

백광욱 2023. 12. 8. 00:02

 

단골 갈비탕 집 이모님의 '맘마'

 

 

 

단골 갈비탕 집 갈비탕 두 개를 시켰다.
조금 기다리니 갈비탕이 나왔다.
이모가 아주 쬐그만 목소리로, “여기 맘마”

내가 너무 놀라서, “지금 맘마라고 하셨어요?”

“왜 맞잖아. 맘마.”

빵 터졌다. 몇 십 년 만에 먹어보는 맘마.
갈비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좋다.
다 먹고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갔다.

“맘마 맛있게 먹었어요?”

또 터졌다. 매력적인 이모님이서 정말, 맘마라니.

 

-안진호 저, <저 오늘 늦어요> 중에서

 

< 출처 : 행복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