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좋은글방

인생길 가다보면

백광욱 2023. 1. 25. 04:28

 

인생길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 게지.

 

뭐 그리 잘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하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우리네 삶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뭔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인생인가?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고,

더 베풀지 못하는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짧고 짧은

허망한 세월인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서로 마음의 상처에

흔적만 가슴깊이 달고 갈 텐데...

 

있으면 만져 보고 싶고 없으면

더 갖고 싶은 마음 가지면 더 갖고 싶고,

먹으면 더 먹고 싶은 게

사람의 욕심이라 했고

채울 때 적당함이 없고

먹을 때 그만이 없으니

우리네 욕심 한도 끝도 없다 하네.

 

내 마음 내 분수를

적당한 마음 그릇에 담아두고,

행복이라 느끼며 사는 거지.

 

뭐 그리 욕심을 부려

강하게 집착하고,

놀부 같은

만인의 동화 속 주인공으로

생을 마감하려 하나.

 

흥부 같은 삶으로

남은 우리 인생길에 동참 시킨다면

크게 진노하거나

슬퍼지는 삶은 없을 것 같네.

 

언제나 그러하듯

나누지 못한 삶을 살지라도

지금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웃음을 안겨줄 수 있는

고향 같은 포근한 친구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네.

 

【출처 : 소리사랑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