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속에 쌓이는 빛나난 것들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다보면 이런저런 기회들과 마주하게 마련입니다. 내 능력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내 잠재력을 꺼내주는 사람에게서 연락을 받는 날도 있지요. 비슷한 경험이 종종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자 손을 내밀어 주거나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즐거웠습니다. 자존감이 한껏 차오르는 순간이었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없었습니다. 의심과 조바심, 다양한 감정과 질문들이 뒤섞여 있었죠. 스스로를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겠죠. 퇴사 후였습니다. 나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고 든든한 배경이었던 회사가 사라지고 오로지 내 이름만 남았을 때 나 자신이 너무나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