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해도 소용없지만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할 뿐 자기가 하는 말의 옳고 그름을 알지 못한다. 말을 내뱉고 나서야 잘못된 줄 알지만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으니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랴. 信口而發, 心不自知, 旣言之後, 始悟其非, 有如旣射之矢, 雖悔曷追. 신구이발, 심불자지, 기언지후, 시오기비, 유여기사지시, 수회갈추. - 최유해(崔有海, 1588〜1641), 『묵수당집(嘿守堂集)』 권14, 「경재잠해 상(敬齋箴解上)」 최유해의 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대용(大容), 호는 묵수당(嘿守堂)이다. 남창(南窓) 김현성(金玄成), 풍옥(風玉) 조수륜(趙守倫) 등에게 수학하고 간이(簡易) 최립(崔岦)의 임소(任所)에 가서 배우기도 하였다. 병조 좌랑(兵曹佐郎), 사간원 정언(司諫院正言), 공주(公州)와 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