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사진방

[스크랩] 사진으로 보는 옛추억의 시골 이야기

백광욱 2010. 7. 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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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 여유
글쓴이 : 도다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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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옛추억의 시골 이야기


 

 

 

 

 

 

 

 

 

 

 

 

 

 

 

 

 

 

 

 

 

 

 

 

이런 집을 보면 고향 생각이 난다.
이처럼 아담하고 예쁜 집을 언제나 가질까?
고향 떠나온 뒤로 한 때도 정겨운 고향집 잊은 적 없다.



[여기는 행랑채 뒷문]
 

 

 

고향에 온맛을 느끼려면 우선 추억 속의 집안 연장들과 인사를 해야 한다.
짚으로 만든 도구, 쇠로 만든 도구, 싸리와 대, 나무로 만든 도구가 
행랑채를 중심으로 집안 곳곳에 덩그머니 버티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향에 온 맛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 이런곳에서 신혼방 차려서 잠 잘라고   
동네 아낙네들이 손가락에 침 묻혀서...        

어머니는 조금 한가한 틈을 보아 방문 창호지를 다 뜯습니다.
물걸레로 대야 하나를 준비해서 때가 다 가시도록 쓱쓱 닦습니다.
꺼무튀튀했던 문도 이제 노오란 나무 본색을 드러냅니다.
 
밀가루를 훌렁훌렁 풀어 휘저어가며 풀을 쒀 두십니다.
풀을 쑤면서 해야할 일이 또 하나 있지요. ‘다우다’라는 새하얀
광목 천에 풀을 먹여 빨래줄에 한 번 걸어 둡니다.
 
어느 정도 말라 풀이 먹었다 싶으면 먼저 창호지를 바르고
그 위에 천을 바릅니다. 마지막으로 문풍지를 바르면 문 여닫을
때도 별 문제 없었지요. 그렇게 하면 소한(小寒) 추위도 끄덕 없었습니다.


 

장독뚜껑

시골 날씨는 기상청에서 발표한 것보다 3-4도는 낮습니다.
간장이나 된장 등 짠 것은 얼 일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동치미 독과 배추 김칫독은 마람을 엮어 둘러 씌우는 데도
짚이 쓰이고 뚜껑도 짚으로 이쁘게 만들어 덮었습니다


 

[무 구덩이 보온]

무 구덩이는 얼지 않을 땅까지 파내고 가에 짚을 둘러 흙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무를 상하지 않게 차곡차곡 쌓은 다음 짚을
오므리고 나무 작대기를 꽂아 지붕을 만들고 흙을 덮습니다.

흙이 두텁게 쌓이면 그 위에 큰 짚다발 하나를 꽁지를 단단히
묶고 눈이 쌓여도 안으로 스며들지 않고 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착착 마무리 묶음을 합니다.
 
우지뱅이’가 다 되었으면 가랭이를 쫙 펴서 올려놓으면 무에
바람이 들어 갈 염려도 없고 냉기가 들어찰 까닭도 없이
경칩 때도 싱싱한 무를 보관해두고 먹었습니다.


[집으로 만든 멍석]

멍석 하나 있으면 시골에선 짱입니다.
윷놀이 때, 추어탕 먹을 때, 대사치를 때, 멍석말이 할 때 긴요하게 쓰입니다


[ 장독대]
한 집안의 장맛을 보면 음식 솜씨를 알고, 장맛은 장독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복조리 한 쌍]
이제 복조리 장사는 대부분 사라졌다. 연세가 많아 자연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허다하고 복조리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쌀을 일 필요도 없이 좋은 세상이 왔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을 어른들로부터 듣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똥장군을 올려 놓은 지게]

이 지게를 보면 어렸을 때 생각이 많이 날겁니다.
국민학교 같다 오기가 무섭게 아부지는 소 꼴을
비로 가라고 야단 맞은 적이 있을거예요...........
저 지게로 시골에서는 모든일을 다 해냈죠. 



[옛 부엌의 모습 정지]
국 끓이고 밥하고 나면 그 불기에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서
먹었던 그 시절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하늘이 내린천]

 
이런 곳에서 겨울이면 시겟또를 만들어서 타고                  
여름이면 채로 미꾸라지 잡기와 멱을 감던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외양간]
집으로 소죽 끓여서 소죽통에 넣어주면 소는 고마워서
큰 눈을 껌뻑 거리며 쳐다 보고 있었지요.

 
 

[여그가 제일 편한곳 뒷칸]

예전에는 시골에 화장실이  정말 다양 했습니다.
시골에서 생활을 했다면 누구나 다 알지요.       

 
 

[쇠죽 끓이는 무쇠솥]

 
 

[ 짚삼태기 - 주로 퇴비나 식은 재를 담았던 도구 ]


 

 [닭의 안전가옥 엇가리]

병아리와 닭이 살쾡이와 족제비
고양이로 부터 안전한 보금자리

 
 

[ 둥구미 ]

 
 

[ 닭둥우리, 둥지]
21일만에 바람에 날릴것 같은 이쁜털을 갖고
삐약삐약' 병아리가 날개짓을 합니다.          


 

[소꼴 담는 망태 ]
 

 


[멍석과 채반이 걸려 있네요]


 
 
 

똥장군 지고가다 엎어지면 어찌 되는 줄 아시죠?


 

마른 곡식을 찧는데 썼던 절구와 절구대       
남도에서는 도구통, 도굿대라고 불렀습니다


 
 
 

할머니 께서는 평생 담뱃대에 봉초를
꼬깃꼬깃
넣어 입에 대고 사셨습니다.                
뻐끔뻐끔 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꺼진 것 같던 불도 헤집어 보면 살아있던 화로.....
적사에 고구마를 납작하게 잘라

올려 놓으면 맛있게 구워졌지요.           



[쇠스랑과 포크 ]

 
퇴비를 뒤집고 긁어모을 때 쓰는 쇠스랑, 퇴비를 높은 곳으로
멀리 던지기 위한 포크, 쇠갈퀴와 대갈퀴도 빠질 수 없다.
 
외양간 근처에는 무쇠로 만든 작두가 있다. 쇠붙이로 만든 게
이뿐이 아니다. 낫, 괭이, 호미, 곡괭이, 약괭이, 톱, 꺽쇠           
창이 집안 어디라도 숨어 있으면 다행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싸리나무로 만든 삼태기]

 
 

[곡식을 이곳에 담아두죠]


 
   싸리도 한 몫 했다. 삼태기가 있고, 채반이 있다. 발채도 있다.                      
   도리깨도 나무로 한 자리 차지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대가 많이 쓰였다. 대로 만든 엇가리는                     
         닭장에 놓여 있고 발채, 소쿠리, 바구니, 석작은 정지나                      
     광에 먼지와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챙이'라 했던 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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