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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 식사 VS 장수 식사

백광욱 2013. 1. 3. 18:32

단명 식사 VS 장수 식사

단명 식사 vs 장수 식사 

 

어떤 음식이 수명을 늘리고, 어떤 음식이 병을 부르는가? 건강한 밥상과 병들어가는 밥상에서 각각 볼 수 있는 식재료를 소개한다. 어떤 점에서 몸에 유익하고, 어떤 점에서 몸에 해를 끼치는지 꼼꼼히 읽은 후, 우리집 밥상에 적용해보자.
 
암 예방 물질 ‘파이토케미컬’ 파이토케미컬이란 암을 예방하는 물질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다. 대부분 식물에서 만들어지며 대표적인 역할은 항산화 작용. 파이토케미컬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으면 암 이외의 병도 예방하고 노화 속도도 늦추게 된다. 매일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먹어야 한다.
 
몸을 건강하게 하는 장수 식사
채소 녹색채소는 여러 종류의 귀중한 파이토케미컬을 공급하므로 충분한 양을 먹어야 한다. 이 중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와 같이 짙은 녹색채소는 눈 건강에도 좋은 물질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열에 의해 파괴되는 성분이 많기 때문에 고온에서 짧은 시간 동안 데쳐야 한다.
 
양배추, 무, 순무, 브로콜리, 싹눈양배추, 케일, 고추냉이 등 십자화과(꽃이 십자 모양인 식물) 채소에는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중 가장 좋은 채소는 바로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약 2분간 살짝 쪄서 먹는 것이 좋다,
 
당근, 셀러리, 파스닙, 미나리, 신선초, 파슬리 등 산형과 채소는 대개 독특한 향이 있고 맛도 서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다른 채소에는 없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파이토케미컬이 들어 있어 항암 작용뿐 아니라 여러 질병을 예방한다. 이 중 셀러리는 매일 꾸준히 복용하면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파슬리는 튀김 음식과 함께 먹으면 튀김 음식의 나쁜 작용(발암)을 억제할 수 있다. 당근은 뇌졸중의 발병 위험도 낮춰준다. 당근에 들어 있는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식물성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준다. 올리브, 아몬드도 마찬가지다. 연구에 의하면 저지방 식사보다 아보카도가 포함된 식사가 콜레스테롤을 더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조개류, 등푸른 생선셀레늄은 필수 미네랄 중 하나로 하루 권장량은 아주 작지만, 부족할 경우 발암 가능성이 높다. 또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셀레늄은 조개류와 등푸른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채소 중에는 버섯류가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뒤를 이어 양파, 마늘, 당근, 양배추, 그린피스에도 많이 들어 있다.
 
해초 해초는 해수에서 필요한 미네랄을 모두 얻으므로 최고의 미네랄 공급원이다. 해초를 먹으면 미네랄이 공급돼 우리 몸의 효소 활동도 활발해진다. 또 파이토케미컬의 보고이기도 하다. 다시마, 미역, 톳, 큰실말 등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특유의 끈적끈적한 성분은 항암 작용이 뛰어나다. 더욱이 미역, 큰실말, 돌김 등 대부분의 해초가 날로 먹을 수 있으며 효소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훌륭한 식품이다.
 
콩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는 건강식품이다. 고기 이외에 거의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콩을 먹게 되면 고기 섭취가 줄어든다. 콩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라 지방 섭취량도 준다. 더욱이 콩은 뛰어난 식이섬유 공급원이기 때문에 장도 건강해진다.
 
마늘 어느 사회학자가 100세까지 산 세계 8천5백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했는데, 대부분 공통으로 먹고 있는 식품이 두 가지가 있었다. 바로 마늘과 양파다.
마늘은 필수영양소 이외에 매우 다양한 종류의 파이토케미컬이 들어 있다. 고혈압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중성지방을 낮춘다. 암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살균 작용과 간의 해독을 돕는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고혈압인 경우 혈압을 낮춰주고, 저혈압인 경우에는 반대로 혈압을 올려주는 작용을 한다.
 
생강 미국 암연구소는 마늘과 함께 생강을 암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식품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특히 생강에는 항산화 작용 이외에 항알레르기와 항염 작용도 하는 강한 물질이 들어 있다. 또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을 하며 관절염이나 통풍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파이토케미컬 덩어리라고 해도 좋은 과일이다. 블루베리 기능 중 하나는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것이다. 시신경 기능을 좋게 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약해진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병을 부르는 단명 식사 백미백미는 파이토케미컬이 전혀 들어 있지 않으며 비타민과 필수 미네랄은 70~80%가 손실된 상태다. 정제되지 않은 쌀이나 곡류를 먹는 사람은 관상동맥성 심장병이나 당뇨병 발병률이 낮다. 백미는 필수 미네랄인 크롬이 90%나 손실돼 비만과 당뇨병을 악화시킨다.
 
튀김류건강에 좋다고 소개된 생선류도 튀겨서 먹으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튀김 요리는 두 가지 면에서 해로운데 하나는 과산화지질이다. 고온에서 계속 가열한 기름은 산화해 일부가 유해 물질인 과산화지질로 변한다. 과산화지질이 늘수록 항산화물질이 감소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고, 발암물질이 있는 경우에는 암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어 건강을 해친다. 특히 항산화물질의 감소는 뇌 건강을 위협한다. 또 하나는 밀가루나 빵가루 등 옷을 입혀 튀기기 때문에 튀김옷에 기름이 스며들어 기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고기나 생선 등 지방이 들어 있는 식품을 고온에서 튀기면 튀기는 기름뿐 아니라 고기나 생선 지방에도 과산화지질이 생긴다. 또 기름을 공기 중에 장시간 놓아두거나 햇빛을 받거나 가열을 해도 생기며 가열 시간이 길수록, 고온일수록 많이 생긴다.
감자 등 전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아크릴아미드라는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유해물질이 생긴다. 이 물질은 튀길 때 온도를 10도만 낮춰도 아크릴아미드의 생성량을 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고기혈액 속에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이 늘어나면 동맥에 해롭게 작용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게 한다. 이렇게 위험한 호모시스테인은 아미노산의 하나로 주로 고기를 먹으면 그 단백질로부터 체내에 형성된다.
 
마가린, 쇼트닝트랜스지방산에 대한 경고가 늘면서 마가린을 사용하지 않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러나 쇼트닝의 양은 줄지 않는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재료가 아니라 가공식품에 쓰이기 때문이다. 쇼트닝은 쿠키, 스낵, 대량 생산되는 케이크 등에 쓰인다. 또 반조리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에도 들어 있다. 요즘에는 트랜스지방산 0g이라는 가공식품도 많이 나와 있지만, 정확히 살펴보면 1회분의 트랜스지방산 함유일 뿐 그 상품 전체를 따져보면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의 트랜스지방산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가공식품가공식품은 맛의 향상과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많은 식품첨가물을 사용한다. 각 첨가물은 각각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독성보다 더 큰 문제는 사용된 첨가물의 수다. 첨가물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간의 부담이 커지므로 첨가물 종류가 많은 식품은 피한다. 대표적인 가공식품은 소시지나 햄, 케이크, 과자류 등이다.
피가 깨끗하면 건강이 보인다 


21세기 들어 혈액이 건강의 키워드로 새삼 부각되고 있다. 어혈과 혈액건강학 서적의 범람과 생식·채식 바람이 그 증거. 혈액이 온몸의 신진대사를 주관하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맑고 건강한 피를 가질 수 있을까? 피를 맑게 하는 생활요법.
생명의 원천, 피가 탁해지고 있다. 맑고 건강하게 온몸을 누벼야 할 피가 마치 사고로 꽉 막힌 도로로 변하고 있다. 왜 피가 탁해지는 것일까?


피가 맑아야 건강하다


피는 생명의 원천이다. 피는 우리 몸 속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명을 지탱하는 데 필요한 제반의 일을 담당한다. 우리가 호흡한 산소를 폐에서 각 조직이나 세포에 실어 나르는 것도 , 위나 장 등 소화관에서 영양분을 갖다 적재적소에 배치시키는 일도 혈액의 역할이다. 또 조직과 세포에서 쓰임이 끝난 산소와 영양분 찌꺼기를 배설하는 기관에 다시 보내는 역할도 혈액이 하는 일이다. 당연히 건강한 피가 잘 흘러야 이 모든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진다.


 

반대로 피가 건강하지 않으면 몸 곳곳에 탈이 생긴다. 마치 강물이 오염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다. 강물이 오염되면 그 강물에 사는 물고기가 정상적으로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고 함께 오염된다. 강가의 흙과 나무도 다 병들어 버린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건강하지 못한 혈액이 제 역할을 다 충실히 하기란 기대하기 어렵다. 혈액이 탁해지면 강물 속 물고기가 죽어나가듯 혈액을 구성하고 있는 적혈구, 백혈구 등도 손상을 입게 된다.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백혈구가 손상되면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손상되면 혈전이 유발된다. 또 산소나 영양소의 공급, 노폐물의 배설 등의 역할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피가 건강한 피일까? 흔히 우리는 건강하지 못한 피를 '탁한 피'라 한다.

각 세포에 전해주고 남은 영양분, 제대로 배설되지 못한 노폐물 등이 피 속에 그대로 있어 탁한 상태가 되고, 이것이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반대로 건강한 피는 '좋은 피', 또는 '맑은 피'가 된다.


맑은 피를 더럽히는 주범, 지방

태어날 때 사람은 누구나 맑고 깨끗한 피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맑고 깨끗한 피를 그대로 유지하지 못한다. 피가 탁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쓸모 없이 넘쳐나는 영양분. 그 중에서도 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지방이 문제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칼로리식을 한다. 기름에 볶고 튀긴 음식, 고기류 등은 대표적인 고칼로리음식. 이들 음식을 자주, 많이 먹으면서 쓸데없이 혈액을 활보하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만 늘어나게 된다.


당분의 과잉 섭취도 문제다. 당은 우리 몸 속에서 포도당이 되는데, 이 포도당은 유일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혈액 중 당 농도(혈당)가 너무 짙어진다. 혈당이 높은 혈액은 마치 손으로 설탕을 만졌을 때처럼 끈적끈적하다.


탁한 피, 방치하면 큰일난다

피가 탁해진 상태에서 혈관마저 낡게 되면 큰 병이 된다. 탁한 혈액은 혈관에 노폐물을 침전시켜 동맥경화 상태로 만든다. 동맥경화가 진행된 혈관은 울퉁불퉁 파손된 도로와 같다. 가뜩이나 탁한 혈액이 울퉁불퉁한 혈관에서 잘 흐르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이치다. 울퉁불퉁한 혈관을 흐르는 탁한 피는 그 순환이 원할하지 못해 흐름을 멈추거나 한곳에 뭉쳐 혈전을 만든다. 이런 일이 뇌혈관에서 발생했을 때 생기는 병이 뇌경색이다. 또 노년의 복병 치매도 생길 수 있다. 심장에도 무리가 간다. 흔히 관상동맥경화로 알려진 심근경색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 피가 탁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


1. 손발이 저리다

2. 항상 피곤하다

3. 머리가 자주 아프다

4. 빈혈은 아닌데, 이상하게 어지럽다

5. 생리통, 생리불순, 기미가 생긴다

6. 몸의 특정한 부위에 고정된 통증이 있다

피가 탁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생활요법

피는 어느 한순간 탁해지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최대한 피를 맑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을 탁하게 하는 주범은 음식이다.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조금만 신경을 쓰면 혈액이 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과식을 피한다

과식을 한다는 건 몸 속으로 들어오는 탄수화물이나 지방의 양이 많아진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몸 속에 들어온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혈액으로 유입된다. 평소보다 더 많은, 그리고 몸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더 많은 탄수화물과 지방은 혈액 속을 떠다니며 혈액을 탁하게 한다.


콜레스테롤·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줄인다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은 것을 흔히 고지혈증이라 부른다.

고지혈증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혈액 속의 지방(기름)이 너무 많다는 의미다. 기름기는 맑아야 할 혈액을 질척이게 한다. 지방이 많아 질척이는 혈액을 방지하는 첫 번째는 콜레스테롤·지방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 삼겹살, 차돌박이 등 지방을 많이 함유한 고기 부위의 섭취는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린다

식이섬유는 장의 지방 흡수를 방해해 바로 배설되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즐겨 먹으면 몸 속으로 흡수되는 지방의 양이 적어 혈액을 맑게 유지할 수 있다. 지방이 많은 식품을 섭취할 때는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해 몸 속으로 지방이 축척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단 음식과 술은 최소한으로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으면 우리 몸에 들어가 포도당으로 변하게 된다.

과잉 섭취된 포도당은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단 음식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당분은 유일한 뇌 에너지. 때문에 필요한 만큼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한다. 알코올 성분은 우리 몸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지방으로 바꾸는 성질이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지방은 혈액을 탁하게 하는 주범이다. 그 이유는 혈액 중에 지방이 들어오면 적혈구가 세포막에 붙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적혈구끼리 서로 맞붙게 되면서 적혈구 응집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피가 탁해지는 것이다.


혈액이 잘 돌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면 혈액을 맑게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