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고전의 향기

[스크랩] 孟子-양혜왕 上

백광욱 2009. 11. 18. 12:56
 

1)梁惠王 上

◉ 양혜왕은 전국시대의 7국중의 하나인 위나라(양나라 라고도 함)혜왕을 말함.

 

맹자견양혜왕.                           왕왈    "수불원천리이래,                              역장유이리오국호  

孟子見梁惠王하신대 王曰  "叟不遠千里而來하시니  亦將有以利吾國乎아

맹자(孟子)께서 양(梁) 혜왕(惠王)을 만나셨다. 왕이 말하기를 노인께서는 천리(千里)를 멀다 여기시지 않으시고 찾아와 주셨으니 역시 내 나라를 이롭게 할 일이 생기겠나요


맹자대왈         하필왈리                    역유인의이이의

孟子對曰 何必曰利잇가 亦有仁義而已矣라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왕께서는 하필이면 이(利)롭게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역시 인자(仁慈)함과 정의(正義)가 있을 뿐입니다.


왕왈           하이리오국                         대부왈       하이리오가

王曰 何以利吾國고하시고 大夫曰, 何以利吾家하며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 하고 말씀하시면 대부(大夫)들은 어떻게 하면 내 가문(家門)을 이롭게 할까 하고 말할 것이고



사서인왈               하이리오신                        상하교정리             이국위의

士庶人曰, 何以利吾身고하야 上下交征利면 而國危矣라

선비(士)나 서인(庶人)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을 이롭게 할까 하고 말하여, 위아래가 서로 이익을 취하게 되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만승지국                시기군자          필천승지가                     천승지국             시기군자,            필백승지가 

萬乘之國에 弑其君者는 必千乘之家이고 千乘之國에 弑其君者는 必百乘之家이라

만승(천자나라)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시해하는 것은 반드시 천승(제후나라)의 가문이고, 천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시해하는 것은 반드시 백승(대부집안)의 가문입니다


 

만취천언,                    천취만언,           불위부다의.

萬取千焉하며 千取百焉이 不爲不多矣나

만승의 나라에서 천승을 취하고, 천승의 나라에서 백승을 취하는 것이 많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마는


구위후의이선리,                     불탈불염

苟爲後義而先利면 不奪不饜이니이다

진실로 의를 뒤로 하고 이를 먼저 취하면 빼앗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않게 됩니다.






미유인이유기친자야,                        미유의이후기군자야.               ◉遺버릴 유

未有仁而遺其親者也하며 未有義而後其君者也니라

여지껏 어질면서 자신의 어버이를 버린 자는 없고,

의롭고서 임금을 뒤로 하는 자는 없었사오니,


왕역왈         인의이이의,              하필왈리

王亦曰, 仁義而已矣니 何必曰利잇고

왕 또한 말씀하시기를 인자함과 의로움을 말씀하시는데 그치실 것이지

하필이면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양혜왕왈             과인지어국야                    진심언이시        

梁惠王曰, 寡人之於國也에  盡心焉耳矣러니

양혜왕이 말했다. 과인은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마음을 다해서 다스렸을 뿐입니다


하내흉즉        이기민어하동

河內凶則 移其民於河東하며 

하내에 흉년이 들면 하동으로 백성을 옮기고


이기속어하내                     하동흉역연

移其粟於河內하고 河東凶亦然이라

하내에 곡식을 옮겨주며, 하동지방에 흉년이 들면 역시 그리 하였습니다


찰인국지정                      무여과인지용심자                   인국지민         불가소   

察隣國之政한대 無如寡人之用心者니 隣國之民이 不加少하며

과인지민                불가다        하야

寡人之民은 不加多는 何也오

이웃나라의 정치를 살펴보건대, 내가 마음쓰는 것과 같은 자가 없는데, 이웃나라의 백성이 적어지지 아니하며, 과인의 백성이 많아지지 않음은 어찌 된 것입니까


맹자대왈             왕호전                      청이전유

孟子對曰, 王好戰하시니, 請以戰喩하리이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왕께서 전쟁을 좋아하시니, 청컨대 전쟁으로 비유하겠습니다


전연고지                      병인기접           기갑예병이주             

塡然鼓之하고 兵刃旣接에 棄甲曳兵而走한대    ◉塡북소리둥둥(의성어)曳끌예

둥둥 북을 쳐서 병장기와 칼날이 부딪히매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고 달아나기를,




혹백보이후지                          혹오십보후지                          이오십보소백보즉하여

或百步而後止하고 或五十步而後止하야 以五十步笑百步則何如잇고

어떤 자는 백보 달아나서 멈추고, 또 어떤 자는 오십보 달아나다 멈추었는데 오십보 달아났다고 해서 백보 달아난 자를 비웃는 것은 어떻습니까


왈불가               직불백보이            시역주야

曰不可라  直不百步耳니 是亦走也니이다

왕, 옳지 않습니다. 다만 백보가 아닐 뿐이지 도망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왈      왕여지차          즉무망민지다어인국야
曰, 王如知此, 則無望民之多於隣國也라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왕께서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이웃나라보다 백성이 많아지는 것을 바라지 마십시오.


양혜왕왈          과인        원안승교

梁惠王曰, 寡人이 願安承敎하리이다

양혜왕이 말씀하였다. 과인이 편안한 마음으로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맹자대왈            살인이정여도                  유이이호         

孟子對曰, 殺人이以梃與刃이 有以異乎잇가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죽이는데 몽둥이나 칼을 사용하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까


왈       무이이야

曰, 無以異也라
왕왈. 다름이 없습니다.


이인여정              유이이호    

以刃與政이 有以異乎.

칼이나 정치로서 하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까

왈     무이이야

曰 無以異也라

왕왈. 다름이 없습니다

 

왈    포유비육                   구유비마                 

曰 庖有肥肉하며 廐有肥馬한대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주방에 살진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 살찐 말이 있으면서도




민유기색                  야유아표

民有飢色하며 野有餓莩하면

백성들의 얼굴에 굶주린 기색이 있고, 들에굶어 죽은 시체가 있다면


비          솔수이식인야

此는 率獸而食人也라

이것은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 먹이는 꼴입니다.


수상식            차인         오지

獸相食을 且人이 惡之하나니

짐승들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조차 사람들은 미워하는데,


위민부모              행정       

爲民父母가 行政호대

백성의 부모가 되어 정사를 행하기를


불면어솔수이식인                        악재기위민부모야

不免於率獸而食人이면 惡在其爲民父母也이리잇고

짐승을 몰아다 사람을 잡아 먹이는 것을 면치 못하면  그 백성의 부모 노릇하는 것이 있습니까

 

왈     무항산이무항심자                  유사        위능  

曰 無恒産而有恒心者는 惟士이 爲能이어니와

맹자왈 일정한 재산이 없어도 일정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오직 선비라야 할 수 있거니와


약민즉무항산                      인무항심     

若民則無恒産이면 因無恒心이니

만일 백성에게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이 없게 되니

 

구무항심                   방벽사치              무불위이

苟無恒心이면 放辟邪侈를 無不爲已니    苟진실로 구

진실로 일정한 마음이 없으면 방벽사치를  하지 아니함이 없을 것입니다.


급함어죄연후                   종이형지         시        망민야   

及陷於罪然後에 從而刑之면 是는 罔民也니   ◉陷죄에빠질 함

죄를 진 뒤에 쫓아가 잡아서 형벌을 가하면 이것은 백성을 그물로 쳐서 잡는 것이니


언유인인               재위              망민이가위야

焉有仁人이 在位하야 罔民而可爲也리오

어찌하여 어진 사람이 재위해서 백성을 그물질 하는 것을 할 수 있겠습니까

  

시고           명군        제민지산                   필사앙족이사부모,        ,

是故로 明君이 制民之産호대 必使仰足以事父母하며

이때문에 어진 임금이 백성의 자산을 마련해주되 반드시 위로는 부모를 섬기기에 넉넉하게 하고


부족이축처자                      낙세        종신포               흉년            면어사망,

俯足以畜妻子하야 樂歲에 終身飽하고 凶年에 免於死亡하나니  ◉俯굽어볼구

아래로 처자식을 살리기에 넉넉케 하여, 풍년에는 종신토록 배부르고 흉년에는 사망을 면할 수 있고


연후            구이지선.              고         민지종지야             경

然後에 驅而之善이라 故로 民之從之也가 輕하니이다 驅 몰구

그런 뒤에 백성을 몰아 선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라 .그 때문에 백성들이 따르는 것이 가볍습니다 .....先 경제,後 교육


금야            제민지산                  앙불족이사부모                    부불족이축처자          

今也에 制民之産호대 仰不足以事父母하며 俯不足以畜妻子하야

지금에도 백성의 재산을 마련하매, 위로 부모를 섬기기에 부족하고, 아래로 처자를 거느리는데 부족해서           ◉俯굽어볼부,◉畜기를축


낙세          종신고                흉년         불면어사망

樂歲에 終身苦하고 凶年에 不免於死亡하나니.     ◉歲농사의 뜻

풍년에도 종신토록 고생해야 하고 흉년에 죽음을 면치 못하게 하나니



차        유구사이공불섬         

此는 惟救死而恐不贍이어니와               贍넉넉할섬

이것은 오직 죽음에서 구하는 것도 넉넉지 못하거니와


해가          치예의재

奚暇에 治禮義哉리오            奚暇 어찌해, 틈가- 어느 겨를에,哉비롯하다]

어느 겨를에 예의를 다스리겠는가


왕욕행지          즉합반기본의

王欲行之 則盍反其本矣니잇고               盍=何不; 어찌~하지않는가

왕께서 하고자 하실진대 어찌하여 그 근본(仁과義)에 돌아가시지 않으십니까


출처 : 뭐할까~
글쓴이 : 조재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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