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언어는 기호의 소통이 아니라
명령어로 기능하는 말의 전달이다."
- 질 들뢰즈
소통하는 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인처럼 우리의 이성을 살짝 잠재워야 한다.
술기운이 오른 몸은 신화적 상상력이 깨어난다.
몸의 떨림이 되살아난다.
다른 사물, 생명체들의 떨림과 만나게 된다.
우주는 커다란 하나의 떨림이고
우리는 그 떨림 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소통은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 이 세상의 진리에 이를 수 있다.
진리는 우리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다른 존재의 마음이 만날 때
꽃처럼 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석근 저, <시시詩視한 인생> 중에서
< 출처 : 행복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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